헨리 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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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헨리'는 플라이어스가 처음 만들어질 때 들어온 멤버다. 이른바 개국공신이다. 당시 군 전역 후 사회로 나온 헨리를 이곳으로 끌어당긴 광고 키워드는 '친구'였다. 혹자는 묻는다.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냐고. 헨리와 나눈 짧은 이야기에 위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.


- 초기 멤버라 독특한 경험이 많겠다

"맞아요. 지금은 없지만 2016년도 당시 수능 이벤트를 진행했어요."


- 어떤 이벤트였나?

"홍대 번화가에서 수험생에게 응원 메시지와 빵을 전하는 이벤트였어요. 특히 제가 인근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에게도 이벤트를 진행했죠. 감회가 남다르기도 했고 좋은 취지에 이벤트였기에 기억에 남아요."


-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나?

"'놀다가게'라고 한강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판매했어요."


-사진으로 봤다. 재밌어 보이던데?

"사진은 잘 나왔는데 실제론 힘이 들었죠. 그날 비가 쏟아졌거든요. 행사 날에도 취소에 대한 논의가 오갈 정도였어요."


- 그래도 했다

"네. 그날 다 같이 하와이안 셔츠를 맞춰 입고 한강을 나갔죠. 비가 오지만, 긍정적으로 생각했죠. 우리가 즐거우려는 게 목표니깐. 직접 발로 손님들을 찾아 나서 팔아본 경험 자체가 즐거웠어요."


- 돈 많이 벌었나?

"많이 벌진 못했죠. 애초에 저희는 판매 수익이 아니라 경험에 초점을 맞췄어요. 함께하는 멤버들과도 많이 친해졌고요. 프로젝트가 끝나고 번 수익금으론 다 같이 엠티를 떠났어요."


- 대단하다

"다소 어설플지 모르지만 칵테일을 만들고, 팔아본 경험이 생겼죠.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는 추억이 쌓였고요. 어디 가서도 자랑스레 말할 이야기가 생긴 거죠."


- 사람들과 친해지는 비결이 있나?

"보통 회사원이면 사람 만나는 환경이 제한돼있잖아요. 근데 플라이어스는 기본적으로 사람 만나기 좋아하거나, 적어도 오픈 되어있는 사람들이 모여요. 그만큼 사람 사귀기 좋은 환경인 거죠."


- 처음을 함께 했다. 플라이어스는 어떤 곳인가?

"얼마 전 지인에게 들은 얘기를 플라이어스에 대입해볼까 해요. 인생에서 플라이어스를 한다고 성공을 하는 건 아니다. 하지만 성장은 할 수 있다."


- 멋진 말이다

"감사해요. 플라이어스는 돈 벌려고 모이는 공간이 아니니깐요. 여럿이 함께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모이는 곳이잖아요. 다양한 사람을 만나 미처 알지 못했던 스스로를 찾을 수도 있고요."


사회에서 진짜 친구를 만나 수 있을까. 적어도 헨리는 이 질문에 기꺼이 답할 수 있겠다. '미처 알지 못했던 스스로'란 말의 의미를 당신도 느껴보길 바란다. :-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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