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울&패트릭 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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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6월, 크루로 플라이어스에 갓 들어온 내게 '에이미(대표)'가 말했다. 

"잭(필자), 공과 사 구분할 줄 아시죠?" 당시엔 '플라이어스는 연애 금지'란 의미로 받아들였다. 적어도 이들을 목격하기 전까지.


패트릭과 소울을 처음 본 건 6월 파티였다. 남녀 구분 없이 서로 친한 멤버들 사이로 '친하다'란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이들이었다. 이들은 플라이어스 공식 커플이다. 이곳에서 처음 만났고, 지금까지 인연을 잘 이어가고 있다. 인터뷰도 할 겸 주말 데이트를 방해하고자 이들을 팀플레이스에서 만났다.


- 둘다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나?

소: "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지던 중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. 막연하지만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어요."

패:"저도요. 새로운 것. 그중에서도 전 뮤지컬을 해보고 싶었는데 뮤지컬을 혼자 할 순 없잖아요. 많은 사람이 함께 하는 걸 해보고 싶어 왔어요."


-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나?

소:"캠핑, 플리마켓, 독서모임, 출판, 맥주?"

패: "뮤지컬, 버스킹, 플래시몹, 맥주" 등 했네요. 


- 패트릭 하면 맥주 아닌가

패: "다섯 차례 맥주 프로젝트를 개설해왔죠. 멤버들과 함께 맥주 공방에 가서 수제 맥주를 제조하는 프로젝트였어요. 원래 맥주 마시기, 만들기 다 좋아했고, 기왕이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었어요."

소:"한 번 참여하면 적어도 20리터는 맥주를 가져갈 수 있어 좋았어요. 또 맥주 맛을 알기위해 엄청 먹으러 다녔고요. 덕분에 맥주 공부도 많이 했어요.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적어도 자기 취향은 알 수 있었어요."


- 맥주 먹다가 가까워진 건가?

소: "그 전에 만났어요. 제가 캠핑 프로젝트 기획했고, 사람을 모으기 위해 간 파티에서 패트릭에게 참여를 물은거죠. 물론 패트릭 뿐 아니라 보이는 멤버 모두에게 참여를 권유했고요."

패: "영업 당한거죠. 그땐 순수하게 놀러가자는 생각이었는데"


- 놀러만 간다 생각했나? 

패: "그곳에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옆에 소울이 있었어요. 처음부터 그랬지만, 그 당시에도 좋았어요."

소: "그 후 프로젝트 뒷풀이에서 만나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하며 패트릭이 많이 도와줬어요."


- 플라이어스 멤버라 더욱 호감이 생긴건가

패: "꼭 그렇진 않지만, 한 프로젝트에 모인 사람들은 어느 정도 관심사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에요. 친해질 가능성이 크다 생각해요. 또 무엇보다 같이 하고 싶은 걸 하잖아요.

소: "맞아요. 오랫동안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거기 멤버들과는 지금도 자주 만나요. 비슷한 취향으로 모였으니 그만큼 잘 통하는거죠."


-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는데 멤버로 활동하나?

패: "네. 평일은 주로 바쁘지만, 플라이어스는 주말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할만한 가치가 충분해요. 예전 뮤지컬이나 버스킹 프로젝트처럼 주말 내내 연습을 해도 피곤보다 재미가 더 컸던 기억처럼요."

소: "저도요. 플라이어스에 오기 전 주변에서 '넌 대체 뭘로 스트레스를 푸냐'고 물을 정도로 일상에만 집중했는데 플라이어스를 하며 신선한 즐거움을 많이 느꼈어요. 이번에도 즐거웠으면 해요!"


소울은 이 날 인터뷰에 앞서 마카롱을 건냈다. 이들을 앞에 두고 먹는 마카롱은 전혀 달지 않았다. :-(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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